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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남북 보건의료협력사업의 필수인력 간호조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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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신문
기사입력 2018-08-30

▲ 장승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전문위원 / 몽골국립대 겸임교수 / 몽골 국가전염병관리센터 자문위원

인간에 의해 가공된 것 중 가장 큰 공포의 대상 중 하나는 바로 이다. 그러나 핵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인류의 가장 큰 재앙이 될 수 있는 공포의 질병이 있다. 바로 결핵이다. 결핵은 그 특성상 공기를 통해 자유롭게 전파되며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때문에 혹자들은 결핵을 생화학 무기와 비교하기도 한다.    

 

우리가 북한결핵퇴치사업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우선 남북한은 한민족, 운명공동체다. 또한 호흡기 전염병으로서 결핵이 갖는 심각성이 높고 남북관계 진전(進展)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자 건강한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필수사업이 북한결핵퇴치 사업이다.

 

2017WHO 보고서 기준으로 북한의 결핵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561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834), 레소토(788), 스와질란드(565)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심각한 상태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렇게 치명적인 결핵이라 할지라도 예방이 가능하며 조기 발견할 경우 치료도 쉽고, 치료 후에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다.

 

국제사회의 여러 정황적 변화와 부침(浮沈) 그리고 남북한 각국의 정치이념 등 서로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지속가능발전의 이슈로 다룰 수 있는 것이, 독일 통일의 전례에서 볼 수 있는 보건의료. 그리고 현재 북한의 현실을 감안할 때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보건의료협력 사업이 바로 결핵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북한결핵퇴치사업에 있어 간호조무사는 필수 간호인력이다. 숭고한 희생정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환자를 품었던 간호조무사는 국가발전을 위한 여러 역사의 현장에서 가장 묵묵히 수고해 왔고 앞으로도 건강한 한반도한민족 운명공동체를 위해 더욱더 큰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이다.

 

역사적으로 간호조무사는 국가가 중점사업으로 추진하였던 가족계획사업, 예방접종사업, 모자보건사업 등은 물론 감염의 위험성까지 감수하며 결핵퇴치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특별히 우리나라 성장과 도약의 가장 큰 계기로 알려진 서독정부의 15천만마르크 상업차관에 있어서도 4,051명 간호조무사들의 ‘3년간 근로계약과 임금이 담보로 제공되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며, 그동안 간호조무사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오늘날 경제부국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는 마중물(priming water) 역할을 충분히 감당했다고 하겠다.

 

정전 65주년을 맞은 올 해, 남북한의 분단 1세대 들이 이미 많이 작고하셨거나, 대부분이 초고령층이다. 이분 들이 모두 돌아가시기 전에 분단의 아픔을 겪으셨던 분단 1세대가 통일의 기쁨까지 함께 누리는 통일 1세대가 되실 수 있기를 대한민국 70여만 간호조무사분들과 함께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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