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①결혼이민자 간호조무사가 전하는 ‘희망찬가’

가 -가 +

간호조무사신문
기사입력 2021-06-01

  © 간호조무사신문

 

결혼을 이유로 정든 고국을 떠나 낯선 나라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국적의 결혼이민자. 그들 역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한국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고자 익숙한 언어 대신 더듬더듬 한국어를 배우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결혼이민자가 증가하면서 이들 가운데 간호조무사로서 국민 건강을 간호하고 있는 사람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번호에서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긍정적인 생각과 뜨거운 열정으로 활동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간호조무사를 만나고 왔다. 낯선 환경에서도 희망찬 미래를 그려나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 호리고씨가즈미 간호조무사  © 간호조무사신문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담당하고 있는 업무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광주광역시에서 간호조무사로 4년째 일하고 있는 호리고씨가즈미입니다. 종합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2교대 근무를 하고 있으며, 혈압 및 맥박 측정, 환자체위 변경, 바이탈 사인 확인, 외래 진료 이송 등과 같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보호자 없는 병동이기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 대해 화장실 이동 보조 또는 기저귀 교환 업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간호조무사를 취득하게 된 계기와 자격증 취득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아이를 낳고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때 다문화가정 지원센터를 통해 간호조무사 취업 성공 패키지 사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지낸 지 18년이 되었음에도 한국어가 여전히 서툴러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게다가 어릴 적 간호사를 꿈꾸기도 했고, 결혼 전 일본에서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기에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에서 실습 경험이 없었던 것과 공부하는 과정에서 서툰 한국어로 전문용어를 이해하는 부분에서 많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공부하는 주변 사람이나 강사 선생님으로부터 격려와 응원, 도움을 받기도 했고, 꼭 취업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겨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실습과정과 실제 현장에서 차이가 있는 상황으로 실수를 할 때도 있었고, 그 때문에 위축되기도 했지만 긍정적인 생각과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 세심히 신경 쓰면서 극복했습니다.

 

▲ 호리고씨가즈미 간호조무사가 취득한 일본 간호사 자격증  © 간호조무사신문

 

Q.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지금 근무하고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겪었던 일입니다. 환자분이 입원하셨다가 퇴원 후 오랜 시간 뒤 다시 병원을 방문하셨는데 저를 기억해주셨습니다. 먼저 알아보고서 안부도 묻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주셨을 때 기쁘기도 하고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 덕분에 더욱 힘을 내서 환자들에게 친절하게 더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Q. 간호조무사로서 근무하고 있는데, 꼭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최저임금 수준으로 책정 지급되고 있는 급여 부분입니다. 기본급이 조금 더 올라갔으면 좋겠고, 경력이나 연차에 대한 인정도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환자의 건강을 위해 일한다는 보람만큼 경제적 보상이 높아진다면 업무 능률도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 간호조무사가 유망한 직업이라는 인식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일본을 비롯해 대다수 나라에서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간호인력은 선망하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듭니다.

 

Q.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것이 고단하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보람되고 의미 있는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받았던 응원과 격려, 도움을 다시 우리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간호조무사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저와 같은 결혼이민자 간호조무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이라서 하기 힘들다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용기 내어 도전하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 간호조무사가 사회에 꼭 필요한 인력이며, 직업이라는 인식이 확대되어 젊은 간호조무사 인력이 많이 생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함께 일과 육아를 병행해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간호조무사 근무 환경과 교육 시스템, 처우 등에 대한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추진하는 협회를 통해 임상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 간호조무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이 많아지길 기대하겠습니다.

 

'결혼이민자 간호조무사가 전하는 희망찬가' 이어서 계속됩니다.

 

 

 

 

 

간호조무사신문의 다른기사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간호조무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