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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간호사의 날? 간호조무사는 어디에?

간호조무사는 배제한 모호한 '간호'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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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신문
기사입력 2020-05-14

 

  © 간호조무사신문



 

지난 5월 12일은 국제 간호사의 날로서 이 날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생일인 5월 12일을 상징으로 간호사의 사회적 공헌을 기리는 목적으로 지정된 기념일이다.

 

해당 기념일은 국제간호사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ICN)에서 지정한 날로서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5월 12일을 공통적으로 '국제 간호사의 날'로 기념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해당 기념일은 온전히 간호사(RN)의 날로만 규정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국가들의 간호협회가 세부적인 간호직을 망라하고 단일한 협회를 구성하는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대한간호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로 양분되었기에 벌어진 일이다.(1960년대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조무사의 회원 가입을 거부하였다)

 

먼저 국제간호협의회는 전 세계 간호사들을 대표하는 비정부기구로 1899년 창립되었고, 회원으로는 135개국이 가입되어있다. 우리나라는 1949년 ICN 회원으로 정식 가입되었다. ICN 의 목표는 국제적으로 간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간호전문직과 보건의료정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핵심 업무로서는 전문직 간호실무 표준화 및 수준 향상, 간호규정을 통한 자율규제 강화, 간호 직종의 사회, 경제, 복지 향상이다.

 

여기서 ICN의 특징은 1개국 1협회만 인정하여 협의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간호사(RN)와 그 양성 단계별 직종인 LPN, NA 등이 한 협회의 구성원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동일한 가치 하에 미션을 수행할 수 있지만 타국의 LPN이나 준간호사 격인 우리나라의 간호조무사 직종은 ICN 회원에서 제외된 모순된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국제간호사협의회의 취지에 따른 국내의 표기법 등에 의문을 제기한다. 정작 135개국 중 굳이 협소한 의미의 간호사(RN)만을 간호협회의 구성원으로 규정하고 미션을 한정짓는 것은 우리나라 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OECD 등 많은 통계에서 각 국은 '전문직 간호사'를 RN으로 규정하고 '준전문직 간호사'를 LPN이나 NA 등의 인력을 통칭한다. 물론 우리나라는 간호조무사를 '준전문직 간호사'로 분류하여 통계를 보고한다.

 

그래서 과연 '국제간호사협의회'는 정말 RN만을 의미하는 것인지 간호 업무를 하는 직군을 통할한다는 의미의 '국제간호협의회'인지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 당연히 '국제 간호사의 날' 또한 '국제 간호의 날'이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다.

 

만약 이 기념일의 주체를 '간호사'로 한정한다면 해외에서 해당 기념일과 국제 기구를 운용하는 목적 취지를 더 협소하게 바라보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해에 청와대 청원으로는 '간호조무사'라는 직업 명칭에서 '간호'를 빼야 한다는 청원에 10만 명 이상 동의한 일이 있었다. 게다가 간호조무사의 전문대 양성 시도를 좌절시키는 직종 간의 끊임없는 갈등과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헌신한 간호조무사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는 현실에서 과연 '전문직 간호실무 표준화 및 수준 향상, 간호규정을 통한 자율규제 강화, 간호 직종의 사회, 경제, 복지 향상'은 어디있는지 되묻게 되는 이번 '국제 간호의 날'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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